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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

저 주일이 낳았어요.

아하하하
신기하네요.

정말 말로만 듣던.
출산....!!!



화요일 저녁
9시 49분에
출산했어요!!!






일요일


이슬이 보이고.

점점 진통이 오더라구요.

심지어
밤에 내내 진통이 오고.


월요일

결국 신랑은
정상 출근.

새벽 6시에
나갔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계속 아파오는.
진통.



너무 아파서.
진통 어플 체크하니

7분 ~ 5분 간격이더라구요.

오닥터는
빨리 외래 진료 가보라고.

ㅠㅠㅠ


그래서
비오는 그 날.


시어머님은
우리집 앞에

차 대기 시키고 계시더라구요ㅠㅠㅠ

아침 9시
외래 진료 갔더니

자궁이
20% 열렸다고.


그래서
후다닥....!


입원했지요.

어쩌면 오늘 밤에
주일이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근데.

입원도 했는데

소식은 없고.
ㅠㅠ



병원이 지루하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다시 나오겠다고 그러고

시댁으로 갔어요.


월욜 내내 잠 자주고.

내내 진통이
7분 ~ 10분 정도
꾸준히
진행되더라구요.


말하고 웃다가
다시 아프고

한참 얘기하고 먹다가
다시 아프고.

그걸 하루종일
내내 반복했어요.



그래서
내일 다시 입원하기로 하고.

마지막 만찬을 즐기자고
ㅋㅋㅋㅋㅋㅋ


 

 


하얀 파스타가
가장 먹고싶어요.

그랬더니

아가씨가

후다닥
파스타를 만들어주네요.

역시
요리왕.





거의
시댁에서는
사육 수준이었어요.

계속 먹고먹고
또먹고














화요일
아침


아침부터
저는
계단 30층
오르기 하구요.

아침 식사하고
11시반쯤
느즈막히

병원 외래 진료 갔어요

의사선생님
내진...

이때까지만해도.
내진 쯤이야...
견딜만하다고


30% 열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입원 결정 했어요.


12시 30분

어제 갔었던
그 가족분만실.


여긴

10만원 추가 요금있어요.

진통 하다가
의자가
트랜스포머로 변신하는
병실이더라구요.



병실에
누워서

오후 1시.

수액 맞고
유도촉진제 맞고


뉴욕 통닭 하나 시켜먹고싶다....

아 배고프다....

신랑이랑
유치한 끝말잇기하면서...




그리고

오후 4시.

등에 무통 찌르구요.

요건 그냥
따끔한 정도.


무통 약은 안 넣고
그냥 달기만 했네요.


오후 5시.

진통. 없어요.

견딜만해요.


40% 열렸었어요.

옆방 산모는 아기 낳는다고
ㅠㅠ

정말 딱!!!
어느 순간
터져나오는 아기 소리에.

정말 드라마 같다고

신랑이랑 농담하면서.

제 링거 줄
끌고
옆방 아기 구경하러 갔어요.
ㅋㅋㅋㅋ

산모 시어머니랑
농담 주고받으면서.
ㅋㅋㅋㅋㅋㅋ


아기 울음소리가 크다고.
아들인데
잘 생겼다고.ㅋㅋㅋ


옆에 간호사들이
막 웃으면서.

저는 내일은 지나야 출산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럴 줄 알았죠.





오후 6시

제 담당 선생님께서
퇴근하시면서.

저는 내일 출산할꺼 같으니

8시까지만 기다려보고
수액 빼고
저녁 먹고

내일 다시 하자고 하더라구요.

뉴욕통닭 사오라고
신랑 시키고.
ㅋㅋㅋㅋ



그리고
의사 선생님
퇴근.





오후 7시.

저 그래도
오늘 낳아야한다고!!!

이유는

8월 26일이 좋아서ㅋㅋㅋㅋㅋ


그게 다에요.


그러니
촉진제를
더 강하게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래도
40%.


제가
자궁 열리는 시간이
그 로딩이
길었어요ㅠㅠ



어쨌든.

제모하고
관장하고

무통 들어갔어요.

제모도 관장도
할만했어요.

무통 들어가고

좀 자야할꺼같아서
1시간 반 정도 잤네요.





8시.

무통이 끝나가면서

간호사 언니가
80% 열렸다고.

힘주기 연습하자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때까지도
저 여유 넘쳤어요.


저 이 힘주기
진짜 잘할수 있다면서.
간호사 언니랑ㅋㅋㅋ




근데
힘주기 연습하면서.

우워
이제 슬슬 무통이
빠지면서
진짜 진통이
시작하더라구요.



아무리 힘주길 잘해도
그 타이밍이랑
가장 고통스러울때
힘을 줘야한다는게.

그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대박.





진짜 대박.



9시쯤 되니
힘도 슬슬 빠지고....



90% 열렸다는게
내진을 하는게

이제는 정말 고통이더라구요.


우아하게
출산하겠다는
다짐 따윈...

정말 동물 울음소리가
막 나오는거 같았어요ㅠㅠ




힘주는 연습을
조금만 더 하면

10시 전에
낳을 수 있을 꺼같다고...


머리가 보인다고



그 얘기 듣고

죽을 힘을 다 했네요.






가장
쉽게
출산하는 방법은.

가장 힘들게
빠른시간내에
정확하게
연속해서
힘주는 방법 뿐인거 같더라구요.



1번 힘주고

너무 아파요 쉴래요
하다가
도로묵이 되니ㅠㅠ

3번 연속으로
그 힘을 잘 배분해서
줘야하는
정말 그 체력이
필요하더라구요.




100% 열리고
2번째
연습하는데.

이 때
딱 느낌이 오더라구요.



콧구멍에
수박 끼인 느낌.


이미 머리는
조금 나왔고.


그 때 진짜 가장 고통스러웠네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은......


이 산모
아까....
오늘 아기 나오기 힘들겠다며?
ㅋㅋㅋㅋ


이러시면서
여유 넘치게
걸어오시더라구요.

그래도
감사했어요.

아 이제 낳는구나 생각에요.




그리고
한 번 힘주고
한 번 지긋이
밀어주니.

빠른 속도로
뭐가
쑤욱 빠지는데



정말 드라마같은.

주일이 울음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배 위에 올려주는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너 주일이 맞니???
ㅋㅋㅋㅋ




그리고
신랑은 탯줄 자르고
핸디캠 찍고 있구요.


주일이는
엉엉 울구요.

 

 

 

 



 

8월 26일
밤 9시 49분

3470g



강한 진통 오고.
1시간 49분 만에
출산했으니...
ㅋㅋㅋㅋㅋ


제가
황금골반임에
틀림없네요




너무 신기했던데.

주일이를
한쪽 팔에
안겨주시던데....


얼마나 울던지...



주일아.
주일아.
잘했어.

수고했어.


이 말 하니.

거짓말 처럼

뚝 하고.

못 뜨는 눈으로
끔뻑끔뻑하면서

손가락을
폈다 접었다
하더라구요.

엄마 목소리를 아는가보더라구요.




신기했고
신기했어요!




후처치는
하나도 안 아팠구요.


낳고나니

또 낳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




역시
낳고나니

별거 아닌
ㅋㅋㅋㅋ

다 할수 있어요!!!!

제가 했으니!!!!








효성병원
입원실은

 

 

 

 



저는
온돌로 했어요.

신발을
안 신고 돌아다닐수 있으니

온돌방이
좋긴 좋네요.



덥긴 더워요.
어제 아침에
머리 감고
아직 안 씻었어요.

ㅠㅠ

신랑도 더워하구요.

 




 


미역국.
양이 적다고 하니.
ㅋㅋㅋㅋㅋ


이렇게 큰 대접에.


이걸 하루에 3번 먹고도
전복죽
호박죽
호박
뭐 간식으로
다 먹고 있어요.



모유수유
교육도 있는데

하루 3번이요.

가면.

모유가 나올리
만무하니.

주일이
귀도 보고
코도 보고
발가락도 보고

이야기도 좀 하고
그러고 오네요.



아직
얼굴도 벌겋고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머리는 솟구쳤는데도.


내 뱃속으로 나왔다니
얼마나 이쁘지
몰라요.
고슴도치 엄마.ㅋㅋㅋㅋㅋ





신랑이랑
2007년부터 만나면서
단 한번도
신랑이
우는걸 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신랑이 울더라구요
ㅋㅋㅋ

뭉클하면서
감동적이었데요.

모든 아빠들이
다 그럴 듯.





내일
외래진료 한번 보고
조리원으로
갈꺼에요!


캬캬캬




어떤 음식을 먹든.
어떤 행동을 하든.

항상 뱃속에
주일이가 같이 있어서

그게 익숙했었는지

출산했음에도.

버릇처럼.
밥먹으면서도
주일아 밥먹자.
막 이러네요.
ㅋㅋㅋㅋㅋㅋ




제 자궁벽을
그렇게 문질렀던
엉덩이는
엄청 조그만해서
건드리지도 못하겠구요.


얼굴은
신랑 닮은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팔 다리도 길쭉하니
!


주일이가
간호사 비닐 장갑을
막 잡아당겼다고 하던데.
아귀 힘은.
저를 닮았어요!!!
캬캬캬캬캬


아 신기해요.




세상에서
사랑받고 축복할 줄 아는
주일이가 되도록
키워야겠어요!





아직
제가 출산했다는게
얼떨떨하고
신기하네요.

히히히히








진짜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출산하고 나니....!





진짜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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