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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메르스 때문에
우리 주일이는
지난 주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쭉...
집 콕 중이에요.
주일이가 100일 전에
오래 병원에 입원해서
제가 좀 예민한지
무조건 외출 금지에요.
교회도 못가고
문센은 다 휴강되구요
저혼자
오늘 잠깐 은행에 다녀왔네요.
심심한 저를 위해
동생은
매일매일 우리집에 와요
ㅋㅋㅋㅋㅋ
요즘 우리 주일이
까불어요.
얼마나 까불까불하는지....
동생이 주일이 엄청 안아주고 갔어요.
저 요즘 우리 주일이한테
하루에 뽀뽀만
500번 넘게 해줘요.
예전에는 뽀뽀하면 하는건데
요즘은
제가 뽀뽀해주면
좋아서 방실방실 웃어주구요
캬캬캬캬 하면서
행복해해요
그래도.
잘 때가 젤 예뻐.!!!
(지금.
사실 새벽 3시인데요
잠은 오지만
자기도 싫어요ㅠㅠ)
오늘 좋은 후배
우리집에 잠시 와줘서
주일이 선물도 줬어요.
히히히
멀뚱멀뚱했던
주일이었는데 말이죠ㅠㅠ
어느 날 하루
밤에 늦게 잤더니
요즘 주일이가 늦게 자요ㅠㅠ
불 다 끄고 컴터 잠시 하니
주일이 살살 기어오더니
책상 위에 착 올려달라고 찡찡하네요.
마우스가 신기했는지
휠을 돌려보고
클릭클릭.
주일아 주일아
자는게 어떠하냐.
마우스만 막 돌리네요.
우히히히
주일이가 외출을 할 수 없어서
아쉽긴하지만...
빨리 메르스가 물러가면 좋겠네요.
아침에 눈 뜨면
매일 슬픈 소식을 접해서
정말 슬퍼요ㅠㅠ
2년 훨 넘게 쓴 제 폰.
주일이가 발로 차서
박살 났어요.
5월 말에요.
ㅠㅠㅠ
쓰는데까지 써보자고
했지만....
홈버튼은
이미 예전에....
전화도 안되고
전화 걸기도 안되고
문자도 지맘대로고
카톡 사진 동영상은
볼 수도 없어서
컴터 열어서 확인했구요.
내일 온다네온다네
새 폰이 배송오고 있어용ㅎㅎㅎ
이제 다시 할부 시작이네요.
ㅠㅠ
모두들 굿밤.
다들
다...
건강하시길...!!!